[코칭 이야기 2] 코칭이란 무엇인가? 멘토링, 상담과 구별되는 '수평적 동역'의 비밀

우리는 인생의 난관 앞에서 본능적으로 '정답'을 내려줄 누군가를 찾아 헤맨다. 이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잃어버리고,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의존하려는 인간의 연약함(FCF)에서 기인한다. 흔히 상담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고 멘토링이 앞선 자의 지혜를 주입하는 수직적 관계라면, 기독교 코칭은 당신 안에 이미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지혜를 신뢰하는 철저한 '수평적 동역'이다. 코치는 당신을 가르쳐야 할 미성숙한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직접 다루고 계시는 존귀한 인격체로 대우하며 당신이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는다.

세상의 코칭이 인간 내면의 잠재력을 맹신한다면, 기독교 코칭은 우리 안의 죄성을 경계하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로 회복시키신 '하나님의 형상'에 주목한다. 그렇기에 이 대화의 진정한 주체는 코치도, 고객도 아닌 우리 사이에 계신 '성령님'이시다. 코치는 강력한 질문을 통해 우리의 시선을 문제나 사람에게서 그리스도께로 옮기게(Christ Centered Focus) 한다. 이는 인간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종교적 위계질서를 넘어, 당신이 직접 대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구체적으로 순종하도록 돕는 가장 성경적인 성장의 도구다.

결국 코칭은 우리 영혼의 사각지대를 말씀과 질문으로 비추어,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고유한 부르심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누군가의 지시에 따르는 수동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씨름하며 삶의 거룩한 주도권을 회복하고 싶다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주는 멘토가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코치다. 당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다른 누구의 입이 아닌, 당신과 하나님 사이의 인격적인 교제 속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다음 편 예고: [코칭 이야기 3] 데이터로 증명하는 코칭의 놀라운 효과 (세상의 효율을 넘어서는 하늘의 열매)

Next
Next

[코칭 이야기 1] Why Coaching? 왜 지금 우리에게 코칭이 필요한가?